우울증 20~30대 심혈관질환 위험 최대 3배

외상후스트레스장애는 심근경색 위험 3배

성격장애, 조현병에선 뇌졸중 3배 증가해

서울대 최의근, 숭실대 한경도 공동연구결과

우울증 등의 정신적 질환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20~30대는 상대적으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상후스트레스장애의 경우 심근경색 위험이 3배 이상 컸다.

성격장애와 조현병 병력이 있는 경우도 뇌졸중 발생 위험이 역시 3배 가량 높았다.22일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 숭실대 한경도 교수 등 공동연구팀이 이같은 연구결과를 <유럽심장예방저널> 최신호에 실었다.연구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20세부터 39세까지 655만7727명의 국가건강검진 수진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이들의 우울장애, 조현병, 불안장애 등 10개 정신질환 병력에 따른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 추적한 결과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수진자 13%가 정신질환을 앓은 적이 있거나 현재 앓고 있었다.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심근경색 위험이 1.58배, 뇌졸중 위험은 1.42배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은 특히 심근경색 위험을 높여 특히 외상후스트레스장애의 경우엔 심근경색 위험이 3.13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