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을 그리다 - '재난문자' 어떤 기준으로 오는 걸까?

긴급 재난 문자는 재난 발생시 신속한 대피를 돕고 안전에 위협이 되는 정보를 사전에 접해 안전을 도모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시도 때도 없이 오는 문자에 번거롭고 귀찮은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인데요. 여러 부처에서 발송되는 안전 안내 문자의 발송 기준과 대상의 선정 등 이모저모를 알아봤습니다.

어떻게 내 번호를 알고
보내는 걸까?

라디오 송신과 비슷한 체계,
기지국 연결 휴대폰 번호 모두 발송
긴급재난문자는 번호 수집 없이 기지국에 연결된 모든 휴대폰에 강제 발송됩니다. 이런 발송 방식의 공식 명칭은 휴대폰 방송서비스(Cell Broadcasting Service, CBS)로 라디오와 유사합니다. 행정안전부 재난정보통신과에 따르면 특정 기지국에 신호가 잡힌 모든 휴대폰에 문자가 발송되는 것으로 개별적으로 문자를 주고받는 SMS 서비스와는 다릅니다.

거주 등록지가 아닌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문자가 발송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는 지진이나 대형 화재 등 재난현장에 가까이 있는 이들에게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는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이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번호 수집 경로를 묻거나 전송 목록에서 빼달라는 문의 전화가 지자체에 많이 온다고 합니다.